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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없이 탈북자 구출 위해 ‘28억원’ 모금…지성호 전 의원, 벌금형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탈북민 출신의 지성호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북도지사(차관급)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마은혁 부장판사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 지사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수년간 법령에 따른 등록 절차 없이 기부금품을 모집했고 모집한 기부 금품의 규모가 28억원을 상회하는 점에 비춰 죄질과 범죄과 이뤄진 정황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다만 “피고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

  • 인권위원장 후보자 “차별금지법, 공산혁명에 이용될 우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후보자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 및 주장을 재확인했다.안 후보자는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마르크시스트와 파시스트가 활개치고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저서에서 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안 후보자는 ‘동성애를 차별금지의 항목에 넣는 것이 마르크시스트 혁명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의엔 “반드시 그렇지 않은 분이 많이

  • “여성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자” [김동진의 다른 시선]

    ‘웃음의 쓸모’라는 슬로건을 내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가 올해로 26회를 맞아 8월22일부터 28일까지 총 7일간 개최되었다. 올해 CGV연남·CGV홍대·씨네큐브 등 3곳의 상영관에서 열린 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997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다. 1회 개최 당시 9개국 38편의 상영작으로 출발한 여성영화제는 이제 38개국 132편 상영작으로 그 규모가 증가했다. 여성영화는 반드시 여성 감독이 만들거나 여성 배우들만 출연하는 영화는 아니다. 그보다 더 광범위하게,

  • ‘난 서울대생 엄마’ 인증 스티커, 인권위로…시민단체 “천박한 발상”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자녀가 서울대 재학생임을 인증하는 차량 스티커를 배포한 것을 두고 온라인서 찬반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시민사회단체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은 19일 “사려 깊지 못한 사업으로 논란을 자초한 서울대에 유감을 표하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서울대 발전재단은 작년 12월쯤부터 서울대 재학생들의 부모들에게 서울대 로고와 함께 ‘PROUD PARENT’(자랑스러운 부모), ‘I’M MOM’, ‘I’M DAD’ 등이 적힌 차량용 스티커를 배부한 바

  • ‘임신 36주 낙태’ 비극의 책임은 국회와 정부에 있다 [배정원의 핫한 시대]

    지난 6월,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의 한 젊은 여성이 임신 36주의 낙태수술 경험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올린 것이다. 36주면 아기가 엄마의 배 속에서 나온다 해도 약간의 보살핌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임신 후기이기 때문에,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살인이라 할 만한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 사건은 생명윤리 문제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의 이도저도 아닌 ‘임신중지법’에 대해 심각하게 경종을 울렸다.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그 여성과 수술을 한 의사를 살인죄로 신고하면서 수사를 의뢰했다.2019년 헌법재판소에서는 낙태법을 헌법불일치

  • ‘성소수자 이슈’도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것인가 [김동진의 다른 시선]

    7월18일,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인정한다는 대법원의 판결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동성 커플인 소성욱씨와 김용민씨는 대한민국에서 법적 혼인관계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2019년 결혼식을 올렸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허용했다가 언론에서 이슈가 되자 박탈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이번 판결은 대한민국 역사상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에서 동성커플의 법적 권리를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기에 중요성을 띤다. 비록 동성혼 자체를 법적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대상에서 배

  • 유엔, 한국에 사형제 폐지 등 재차 권고…인권위원장 “적극 이행해야”

    유엔(UN·국제연합) 고문방지위원회가 우리나라에 사형제 폐지, 국가보안법 개정·폐지 등을 재차 권고한 가운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몹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해당 권고들을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송 위원장은 30일 성명에서 “고문방지위원회는 구금·보호시설 수용자, 국가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개선을 요구했다”면서 “특히 고문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 사형제 폐지, 구금시설 과밀수용 개선, 국가보안법 개정 또는 폐지, 과거사 피해자에 대한 효과적인 구제 등은 다른 국제인권조약기구와 인권위가 반복적으로 권고해온 사

  • 불신·불안 속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서민 주머니 털이” 격앙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가 월 최대 2만4300원 오른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4.5%)에 맞춰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상한액 617만원은 월 61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17만원이라 여기고 보험료를 거둔다는 뜻이다. 하한액 39만원은 월 39만 이하로 벌더라도 적어도 월 39만원은 번다고 가정해 보험료를 물린다

  • 학생 인권과 교권은 뺏고 뺏기는 싸움이 아니다 [김동진의 다른 시선]

    4월26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틀 전 충남도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한 이후 두 번째다. 학생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조례가 두 지역에서 잇따라 폐지되면서 교육 현장의 인권 상황이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학생인권조례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인권의 실현을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각 교육청의 조례다. 2010년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광주(2011), 서울(2012), 전북(2013), 충남(2020), 제주(2021) 교육청에서 연이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

  • [이주의 키워드]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정부가 남성 배우자의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는 안을 추진한다. 현재 월 상한 150만원인 부모의 육아휴직 급여 또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과 기간, 급여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8세) 자녀까지인 대상 기준을 초등학교 6학년(12세) 자녀까지로 상향한다.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줄어드는 급여 지원도 주 5시간에서 주 10시간(통상임금 100%) 수준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대책을 담

  • 성(性)을 억압하면 병든 사회 된다 [배정원의 핫한 시대]

    요즘 아주 핫한 영화가 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유수의 영화제와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등 무려 89개 트로피를 거머쥔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이다.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한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여주인공 벨라를 연기했으며,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가 바람둥이 매력남 변호사 덩컨 역을, 학식은 대단하지만 괴팍한 과학자이며 의사 역할을 유명한 연기파 배우 윌럼 데포가 맡아 열연했다.《가여운 것들》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 만삭의 귀족 여인이 투신하고, 그 여인은 숨만

  • 유명 여성 3인의 사과 릴레이로 얼룩진 사회 [김동진의 다른 시선]

    아이돌 그룹이나 젊은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크게 관심이 없는 필자에게도 최근 들어 보이고 들리는 것은 유명 여성들의 잇단 사과다. 아이돌 가수 카리나부터 배우 한소희, 최근에는 양궁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까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이유로 모두 대중에게 사과문을 발표한 여성 공인이다.카리나·한소희 ‘열애설’, 안산 ‘매국노’ 사과3월5일 걸그룹 ‘에스파’ 멤버인 카리나는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사실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팬들을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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